도메인이 뭔가요?
도메인은 지금 보시는 웹 브라우저의 주소 창에 나오는 이름이에요. naver.com
, 청와대.한국
같이 점으로 구분된 이름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데 쓰이죠.
도메인의 맨 마지막에 있는 .com
, .net
, .wiki
, .kr
, .한국
등은 최상위 도메인이라고 불러요. 국가 또는 웹사이트 종류 별로 수많은 최상위 도메인이 있답니다. 전문적인 내용 알아보기 »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 낸 한글 전용,
인터넷 세상에서 한글 전용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자 도메인을 막아 주세요!
도메인은 지금 보시는 웹 브라우저의 주소 창에 나오는 이름이에요. naver.com
, 청와대.한국
같이 점으로 구분된 이름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데 쓰이죠.
도메인의 맨 마지막에 있는 .com
, .net
, .wiki
, .kr
, .한국
등은 최상위 도메인이라고 불러요. 국가 또는 웹사이트 종류 별로 수많은 최상위 도메인이 있답니다. 전문적인 내용 알아보기 »
네! 다만 모든 글자가 되는 건 아니고 최상위 도메인 별로 어떤 언어와 어떤 문자를 쓸 수 있는지가 다르답니다. 예를 들어 .한국
같이 한국어와 영어만 등록할 수 있는 곳에서는 영문자, 숫자와 한글만 쓸 수 있어요.
한자는 본래 한자를 많이 쓰는 일본어나 중국어에서만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어에서도 한자를 많이 쓴다면서 한자 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게 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요. 말도 안 되는 일이죠! 거의 쓰지도 않는 한자로 도메인을 왜 만들어요?
무엇보다 다른 도메인과 비슷하게 생긴 한자 도메인을 써서 가짜 웹사이트를 만드는 데 쓸 가능성이 높아요. 서울숲.한국
이 서울金.한국
으로 둔갑하거나, 檢察廳.韓國
이 檢祭廳.韓國
이 되어 버릴 수도 있죠. 전문적인 내용 알아보기 »
중국이나 일본 사람들은 한자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이런 차이를 더 잘 잡아낼 수 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자를 대강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많아도 한자 모양을 기억하거나 비슷하게 생긴 한자들을 잘 구분하는 사람은 별로 없죠. 그래서 이런 도메인이 훨씬 더 위험해요.
그 밖에도 大田都市公社.韓國
, 大田도시공사.韓國
, 대전都市公社.한국
같이 가능한 한자 도메인이 너무 많다는 문제도 있고요, 한자 도메인을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이 (특히 스마트폰에서!) 별로 없다는 문제도 있지요. 전문적인 내용 알아보기 »
한자만 아는 외국인이 한국 도메인을 입력할 수 있다는 소소한 장점이 있다고는 해요. 하지만 그럴 거면 중국어나 일본어에서 쓰는 대로 한자를 지원하면 되지, 한국이 별도의 한자 도메인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한자로 적혀 있다고 해서 언어 불문하고 언제나 호환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얼마나 한국에서 한자를 안 쓰는지, 한자 도메인을 주장하는 문서에는 몇십 년 된 등록 상표나 법학 서적 따위가 증거로 올라와 있고, 비공식적이지만 "한국이 한자 도메인상의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얼토당토않은 얘기도 나옵니다. 거의 쓰이지도 않는 데다 지뢰로 뒤덮인 땅을 왜 이리 확보해야 할까요?
한자 도메인 정책은 한국 인터넷 진흥원 및 연관된 민간 단체들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그다지 관여하지 않았고, 오히려 끌려다니는 모양새입니다.
이 일은 2013년부터 알음알음 진행되다가, 2018년 1월에 도메인 정책을 주관하는 국제 인터넷 주소 관리 기구(ICANN)에 제안서가 올라오면서야 그 존재가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 전까지는 대다수의 전문가들도 이런 일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몰랐어요.
ICANN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제안서에 대한 의견을 받은 다음 공개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비록 1차 공개 의견에 의하여 제안서의 첫 번째 버전이 그대로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차후 제안서가 수정된다 하더라도 공개 의견을 추가로 받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선 이 웹사이트를 널리 알려 주세요! 더 많은 사람이 알면 알수록 이 일을 추진하는 단체들을 압박할 수 있고, 잘못된 결정을 되돌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항의의 의견을 보내 주세요! 관련된 단체에 직접 의견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기 »
우리는 그 밖에도 여러 단체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ICANN에도 공개 의견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적은 사람만으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